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想望三國志

상망삼국지 제 1계 제갈량 [想望三國志 第壱計 諸葛亮] 외전 SS소설



想望三國志 第壱計 諸葛亮

상망삼국지 제 1계 제갈량

CV. 미도리카와 히카루


제가 번역했다면 이런 깔끔한 번역본은 절대 나오지 않습니다. 정말입니다.

보리님 감사합니다 흐엉엉 이걸로 제갈량 재입덕이 가능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원전 출처는 여기 입니당!


상망삼국지 공식 홈페이지

http://rejetweb.jp/sangoku/#toppage


상망삼국지 공식 블로그

http://rejetweb.jp/sangoku/blog/



번역 아이보리님 @yaten_96 



시야의 끝쪽에서, 행등의 불빛이 살짝 흔들렸다.
그것으로 나의 의식이 흔들려버린다. 고개를 들어보니, 창 밖에는 둥실 하얀 달이 떠있었다.

(......벌써, 밤이네요)

탄식하며, 장궤에 펼쳐져있는 지도로 시선을 되돌린다.

지도를 에워싸고 있는 건, 유비님을 시작으로, 조운, 관우, 장비 - 유비군의 명무장들이다.
하지만, 평소에는 용맹과감한 그들의 얼굴에는, 피로의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하고 있었다.
낮부터의 군의가 길어졌기 때문이다.


(이 정도면, 밤 늦게까지 걸리겠군요)


현재, 유비군은 까탁하면 조조군과 전면대결이라는 국면을 맞닥들이고있다.
의견은 두 가지로 나뉘고있었다. 싸워야만 하는가, 도망가야 하는가.

어찌되었든 간에 백성이 휘말리는 것은 필수이고, 어느 쪽으로 나아가야 하는가로 유비군은 흔들리고 있다.


(무언가, 결정적 방법이 될만한 작전이 있다면......)


몇 번이고 자문했지만, 초조함이 극에 달한 것인지, 묘안이 좀처럼 떠오르지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혼자서 편하게 생각에 잠길 시간도 더 이상은 없다.


(유비님의 안전을 첫째로 생각한다면, 이번엔 퇴각전으로 가고싶습니다만)
(하지만, 어디로 피해야하는지......)


출구가 없는 사고의 파도에 잠기려 한 그 때, 흔들, 하고 다시금 행등의 불빛이 흔들렸다.
의식이 문득 흔들리고, 어째서인지 자신의 방의 광경이 뇌리에 떠오른다.


(그녀는, 오늘 밤도 나의 방을 찾아오는 걸까요)


그 답은 간단히 나왔다.


(분명 오겠죠)


복수에 불타는 그 눈동자는, 하룻밤이라도 헛되게 하지않겠다는, 강한 결의를 배어나오게 하고있다.
어서 복수의 기술을 몸에 익히고 부모의 원수를 갚아야한다는, 그것 만을 생각하며 그녀는 찾아올 것이다.
하지만, 오늘 밤은 얼마나 기다린다 하더라도 나는 돌아가지않는다.


(대체, 얼마나 기다리는 걸까요)


행등의 불빛도 없는 방에서, 그녀 혼자 있는 모습을 생각해본다.
그것은 너무나도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어, 태울 듯한 초조함이 한층 더 짙어졌다.


(오늘 밤은 오지않아도 좋다고, 누군가에게 전하게끔 해야만하나......)


고민하면서 행등을 바라보고있으니, 옆의 조운이 말을 걸었다.


"왜 그러십니까, 제갈량 전"
"아뇨. ......역시 저는 퇴각전을 추천합니다"


스르륵, 그 말이 입에서 흘러나왔다. 전원이 놀란 듯이 고개를 든다.
나는 손에 쥐고있던 우선으로, 지도의 한 점을 가리켰다.


"강릉을 노리는 것이 어떠할까요. 이 곳에 수비에 적합한 성이 있습니다."


모두가 일제히 지도를 목을 빼고 쳐다보고, 흠 하고 신음한다.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 했던 한 수임에 틀림없었다.


실제로, 나 자신도 놀랐다.
그토록 고민하고 있었던 묘안이, 너무나도 싱겁게 번뜩였으니까.


(마치 그녀의 덕이라는 느낌이 들어, 석연찮군요)


실제로, 한 가지 일만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도, 다른 무언가를 하고 있을 때 쪽이 묘안이 더 잘 떠오르는 법이다.

그렇다고는 생각하나, 나의 역할은 군사(사령관 밑의 작전을 짜는 사람)이다.

 전투에서 칼을 휘두르지않기에 더욱, 작전을 세울 때는 누구의 힘도 빌리지않고 혼자서 정하고싶다.
하지만, 그런 자존심은 대전 전에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겠지.


"강릉을 향할 경우, 행군은 이렇게"


그러니 적어도, 이 묘안을 빌린 빚으로써 더 좋은 전략을 펼치지않으면.
그런 생각을 가슴에 품고서, 나는 당당히 말을 시작했다.



* * *



군의가 끝난 것은 한밤중이었다. 나는 조용한 자신의 방으로 향하고, 문을 열었다.


"어서오세요, 제갈량님"


어둠 속, 그녀가 서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예상대로, 가만히 내가 돌아오는 것을 기다렸던 듯하다.


"기다려를 할 수 있다니, 영리하네요"


말을 걸어서, 어둠에 파묻혀있는 그녀의 몸을 끌어당긴다.
가슴 속에 폭 들어오는 몸은 의외로 따듯하고, 군의로 지친 나의 머리를 마비시켰다.


"조바심이 났었습니까?"


물으면서 입술을 겹친다.

나의 입맞춤을 받아들이면서, 그녀는 희미하게 끄덕였다.


"네. 오늘 밤은 배울 수 없는 걸까하여, 걱정이 되어 안절부절했어요"


솔직한 대답에, 나는 입꼬리를 올린다.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어떻게 들릴지......그녀는 모르겠죠)


나를 기다리는 동안, 복수로 넘치는 마음을 주체못하고있었을까.
혹은, 몸 속 깊은 곳에서 달아오르는 열에, 어서 닿았음 좋겠다며 애타하고있었을까.
분명 거기까지, 그녀의 사고는 닿아있지 않겠지.


"어찌하여 웃고계십니까?"


"......당신이 사랑스럽다고 생각되어 웃고있는 것입니다"



"에......?"


조용히"


경악과도 같은 놀라움이 섞여있는 음성까지해서, 입술을 막는다.
그녀를 사랑스럽다고 말한 것은 지금까지 없었으니, 틀림없이 당황했을테지.


(그치만 이 봐, 당신은 이리도 알기 쉽지)


입술을 몇 번 짧게 맞추고, 목덜미에 닿았을 뿐만으로도, 그녀의 몸은 간단히 달아오른다. 쾌락에 몸부림치고 싶다며, 나를 원해온다.
그 모습을 사랑스럽다고 하지않는다면, 뭐라 표현하면 좋을까.


(자 그럼......오늘 밤은 무엇을 가르쳐줄까요)


그녀의 혀를 핥으면서, 나는 다시 또 작전을 생각하기 시작한 것이다.